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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앞에는 정권교체라는 큰 과제 놓여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2. 3. 04:11



[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당이 첫돌을 맞았다. 감회가 새롭다"며 "2015년 12월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혈혈단신 광야로 나온 지 두 달도 안 돼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새정연의 당 혁신을 주장했지만 패권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당이 혁신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을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두 달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지율로 제1야당을 만들고, 기적 같은 3당 체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안 전 상임공동대표는 또 "한 마디로 기득권 양당체제에 금이 쩍쩍 가게 만든 선거혁명이었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지난 총선은 더 많은 정당, 더 좋은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승리였다. 여기계신 선배, 동료 의원 분들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기득권 양당체제와 당당히 맞서서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상임공동대표는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1990년 거대한 보수 세력을 형성한 3당 합당 체제가 드디어 깨졌다"며 "그 영원할 것 같은 새누리당이 붕괴되었다. 국민의당이 만든 3당 체제는 박근혜 게이트가 세상에 빨리 드러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으며, 국회에서 234명이라는 압도적인 탄핵가결의 견인차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전 상임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소모적인 대결로만 일관했던 양당체제의 한계를 깨고 협치의 길을 만들었다"며 "국회 개원을 앞당긴 것도, 정상적인 예산국회를 만든 것도 국민의당의 힘이었다. 청문회 스타가 된 김경진, 이용주 의원은 우병우의 철갑 멘탈을 무너뜨리고,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하던 조윤선의 자백을 받아냈다. 모두 우리 국민의당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안 전 상임공동대표는 "시련도 있었다.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를 두려워한 부패정권은 리베이트 조작사건으로 국민의당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저는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변명하지 않고 당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표직을 내려놓았다"며 "책임지는 정치를 실천했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인고의 세월을 보냈고, 결국 1심에서 모든 사람이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죄가 선고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전 상임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위기를 뚫고 뚜벅뚜벅 정의로운 길을 걸어서 여기까지 온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 앞에는 정권교체라는 큰 과제가 놓여있다. 저는 국민의당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와 부패기득권 체제 청산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완성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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