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사회

[노동일보 김정환기자] 서울시, 간 칸막이 없는 공간에서 업무 진행

노동일보 NEWS 2014. 12. 18. 04:51

노동일보 김정환기자

www.nodongilbo.com

 

서울시가 18일 15시, 시청 3층 대회의실을 박원순 시장과 50명이 넘는 실 국 본부장이 부서 간 칸막이 없이 한 곳에서 업무를 보면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집단지성 광장으로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집단지성 광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사의 신개념 소통문화인 '마켓 플레이스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노트북과 필요한 업무자료만 가지고 각자 사무실 대신 칸막이 없는 열린 공간에서 2~3시간씩 얼굴을 맞대고 업무를 해보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사의 '마켓 플레이스'는 한 달에 한번씩 50여명의 임원진이 한 장소에 모여 업무를 수행하면서 특정한 주제 없이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활발한 소통의 장터다. 특히 서울시 관계자는 또 "지정된 자리는 없다. 미리 정해진 회의 주제도 없다. 원하는 곳 어디든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으며 타 부서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 즉석회의를 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하며 부서 고유의 기능을 초월하는 성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는 "집단지성 광장은 업무공간인 칸막이 없는 사무실과 열린 시장실, 회의공간인 끝장 토론실, 아무나 상담실, 그리고 포스트잇 토론의 벽, 참새 방앗간, 서울 상상마당으로 나누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열린 시장실은  박원순 시장과 토론하고 싶거나 보고가 필요한 사항이 있을 때 바로바로 만날 수 있다. 이날 류경기 기획조정실장은 "부서 간 협업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허물어 소모성 회의를 줄이고 업무 처리 속도도 높이기 위해 시 간부들이 한 날 한 시에 모여 얼굴을 보며 업무를 보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조직 내 칸막이를 허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