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민주당, 박연차 리스트 샅샅히 조사, 밝혀 내야 할 것

노동일보 NEWS 2009. 3. 27. 02:54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 강도높은 공세를 가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여야를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펼쳐진 박연차 회장의 광폭로비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러나 검찰수사는 아예 야당의 씨를 말리겠다고 작정한 듯하다"고 야당 인사의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검찰은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받은 돈 2억을 어디에 쓰고 어떻게 로비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그동안 이름이 거론되었던 여권의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천신일 사장,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허태열 의원, 권철현 주일대사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또 "박연차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 핵심키를 쥐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미국에서 즉각 소환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작금의 검찰수사를 청와대 발 기획사정이자 전정권에 대한 보복사정으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