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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집권여당, 대혼돈 가속하는 '리더들의 힘겨루기'

노동일보 NEWS 2022. 8. 29. 22:56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사진=김정환기자) 출처 : 노동일보(http://www.nodon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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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대혼돈 가속하는 '리더들의 힘겨루기' - 노동일보

[노동일보] 사법부의 판단이 집권여당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극한에 이르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대혼돈\'을 가속하고 있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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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사법부의 판단이 집권여당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극한에 이르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대혼돈'을 가속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판단을 내렸다. 

판결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 사이에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포문은 서 의원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서 의원은 29일 당이 요구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 의원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 전국위 소집에 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추석 연휴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정지작업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개최다.

그런데 이를 추진할 전국위 의장인 서 의원의 부정적 입장은 당의 행로에 적잖은 부담이다.

서 의원은 또 "법원의 판단은 비상상황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시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할 지, 당헌당규 개정 등은 어떻게 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저는 처음부터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했지만, 주변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면 그런 사태를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봐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법원이 그것을 부정했는데 또 다시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내용으로 이날 오전에 권 원내대표와 통화한 사실도 밝혔다.

서 의원은 나아가 권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 "그것도 포함된다"고 '사퇴종용'을 구체화했다.

서 의원은 이어 해법을 제시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준석 대표와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 간의 갈등"이라면서 "적법절차에 따라서 이 대표에게 자진 사퇴하게 하는 등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어느 일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결코 당에도 득이 되지 않고 특히 윤 대통령에게도 누가 되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을 보면서 그냥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의원총회 결과에 따른 총의대로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면서 "본인의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되며 그 부분에선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원내대표인 저도 모든 현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며, 정당은 회의체이기 때문에 의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은 후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이며,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핵관 중의 핵관인 권 원내대표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일등 공신이었던 서 의원과의 이같은 갈등은, 향후 당 비대위 출범은 물론 예고되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정공방 등과 맞물려 혼란이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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