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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원희룡 "(국민의힘)우리팀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대권 도전 밝혀

노동일보 NEWS 2020. 10. 19. 02:37

[노동일보] 마포포럼이 '더 좋은 세상으로'를 목표로 정치를 이끌겠다는 야권의 정치인들이 모여 대선 중심점을 만들고 있다.

마포포럼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야권 대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고, 국민의힘 전직 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마포포럼은 원 지사에 이어 오는 2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는 11월 초 유승민 전 의원, 11월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청취한다.

마포포럼 강연에 나선 원 지사는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합 5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당에서 저를 공천 주시기만 하면 민주당에 한 번도 진적이 없다"며 "우리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고 사실상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차기 대권 전략으로 보수 결집에 중도 반문, 보수·중도 통합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보수, 중도, 통합만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첫 번째 방법은 보수 결집으로는 또 질 것"이라며 "중도를 인정하지 않으니 확장할 것이 없다. 두 번째 방식 중도 반문은 뺄셈으로,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니 더 큰 하나를 만들어낼 수 없다.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다. 1+1,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저는 좋지 않은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과거사·도덕성·막말 등 상대방이 제 샅바를 잡을 게 없다"며 "스토리는 있다. 흙수저니, 개천 용 이런 이야기에서 안 밀릴 자신이 있다. 민주화운동도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한테 전혀 뒤지 않는다. 제주도 출신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다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서울지역의 당력이나 기반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선거를 치르면 매우 어렵다"며 "당이 변화하는 모습과 후보 선출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당 안팎을 가리지 말고 좋은 후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마포포럼 공동대표인 강석호 전 의원은 "더 좋은 세상은 보수우파 세력과 국민의힘을 후원하는 그룹으로서 우리의 마지막 목표인 차기 보수정권 재창출에 목숨을 걸고자 한다"며 "4번 타자 없는 구단은 운동장만 넓혀서 우승할 수 없다. 골 결정력을 가진 공격수가 없는 축구단은 승리할 수 없다. 대통령,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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