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구성, 벌써부터 삐꺽 거려

노동일보 NEWS 2018. 6. 28. 03:17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구성, 벌써부터 삐꺽거리는 분위기<사진=김정환기자>

www.nodongilbo.com

[노동일보]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재건을 위해 혁신비대위 구성을 추진히는 가운데 제대로 구성이 될지 의문이 일며 벌써부터 삐꺽거리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출범을 위한 준비위가 활동에 본격 착수했지만 당내부 눈길은 차갑기만 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유한국당 대다수 의원들이 조속한 비대위 출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데다 당내 각 계파와 선수, 모임을 포함한 조직간에 이견들이 너무 크고 서로 달라 비대위를 놓고 의견 일치를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인사들 다수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혁신비대위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혁신비대위 구성에 뚜렷한 윤곽도 나온 것도 없다. 다만 당을 위한 참신한 인재로 꾸려야 한다는 것 뿐, 비대위 구성원 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당권 후보로 알려진 중진 의원들도 비대위 구성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중진의원들은 전당대회까지 당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실무적인 인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자유한국당의 또 하나 어려움은 당내부에서 조울이 이뤄져 비대위 구성이 원만하게 이뤄지더라도 당에 필요한 인재들을 구하는 길이 사실상 막막하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자유한국당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상수 준비위원장부터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비대위 구성을 생각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김 권한대행은 당 혁신을 책임감 있게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비대위안을 고수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당 혁신을 과감하게 진행하고 책임감 있게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질 비대위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공감을 이룰 수 비대위 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자유한국당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과 안 위원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인물을 찾기는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3선 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김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당내 다수의견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 권한대행이 힘을 받기도 부족하다. 이는 당내 의원들의 생각은 원내대표에만 충실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결국 김 권한대행이 원내대표 업무에만 충실할지 안 위원장의 혁신 비대위 구성에 의견을 내놓을지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대립각이 형성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