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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OBS 정리해고 사태에 야당 미방위 의원 전원 나섰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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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OBS의 정리해고 사태에 야당 미방위 의원 전원이 나섰다. 


국회 미방위 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을 비롯해 야당 미방위 의원 14명은 2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정리해고가 OBS 위기극복 방안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야당 미방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영안모자의 경영의지 부족에서 비롯된 부실한 재정운영과 경영실패가 OBS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지역민의 시청권을 보장하면서도 지역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희망조합과 OBS 창사과정을 함께 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 해 OBS가 CPS 전담팀을 해체한 것을 근거로 사측의 생존전략이 부재했음을 지적했다. 


추 의원은 또 방통위가 1년의 유예기간을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재허가 취소 후 정파를 면치 못하는 현행 법 체제 때문이었다며, 자신이 유예 조항을 두는 법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추 의원은 이어 OBS 대주주의 사업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업자가 사업 의지가 없으면 재허가를 줄 수 없다. 강력한 면허제가 살아있다”고 이번 정리해고 사태를 초래한 백성학 회장에게 경고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OBS 대주주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문제 삼으며 정리해고가 위기극복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경률 회계사, “OBS 절대 경영위기 아니다. 투자 줄이고 인건비 줄이는 건 미친 방식”


OBS의 주요 재무지표를 분석 발표한 김경률 회계사는 백성학 회장이 왜 방송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간다며 영업현금흐름 상 OBS는 경영위기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13년부터 플러스인 영업현금흐름을 예로 들었다.(자료 별첨) OBS의 영업현금흐름은 지난 2013년부터 16억, 14억, 6억 등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


김경률 회계사는 이러한 재무지표를 공개하며 “이대로만 운영하면 10년, 100년도 간다. 투자 안하고 매년 벌기 때문에 절대 경영위기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 줄이고 인건비 줄이는 이건 미친 방식”이라며 대주주가 자본 확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대주주의 권리를 법, 제도적으로 상당한 정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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