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추미애 "적폐 오봉,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노동일보 NEWS 2017. 1. 17. 02:41


                                                      <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인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을 향해 "그동안 적폐의 둘레길을 걸어왔다면 이제는 적폐의 봉우리를 넘어야 할 때"라며 "적폐를 청산하는데 큰 봉우리는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이렇게 적폐 오봉이라고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또 "큰 봉우리인 오봉을 넘어서서 제대로 된 적패 청산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분들은 밖에서 아무런 반성도 없이 증거인멸과 위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법치를 농락하고 있다. 정경유착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병을 앓게 한 적폐 중의 적폐"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특검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정의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서야 한다"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즉각 구속되어야 마땅하다. 블랙리스트 뿐만 아니라 역대 정권에서 벌어진 용공 조작의 망국적인 지역주의 조장이 결국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손을 통해서 나온 것이라면 역사의 법정에 이들을 세운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소환 예정인 조윤선 장관은 그 전에 장관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최악의 범죄가 바로 국민의 사상과 표현을 권력의 입맛에 따라 재단하려는 블랙리스트 같은 것이다. 적폐 오봉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인내도 관용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귀국 후 반기문 전 총유엔 사무총장의 행보를 보면 씁쓸한 생각이 들 뿐"이라며 "부패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떨어지고 인권이 짓밟힌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이렇다 할 대선후보 한명도 만들어내지 못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낯 뜨거운 모셔오기 경쟁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제대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나라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이다. 또 이를 심판하는 것이 심판권인 선거일 것이다. 자칫 심판을 가로막고 책임정치, 정당정치를 물 타기 해주는 도구로 쓰임새가 끝난다면 조국이 배출한 UN 사무총장이 뭐가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