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일산에서 진행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의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 반려 발언과 관련 "사실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를 돌려 드리겠다는 말씀은 마지막 화합의 메시지였다"며 "잘못한 걸 알고 고치겠다는 사람은 같이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잘못한 사람이다. 저는 그런 화합차원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누구든지 잘못했습니다. 고치겠습니다 하면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이 전 대표는 33년을 새누리당·한나라당 등의 이름으로, 호남지역에서 정말 인기 없는 이 당을 지켰다"며 "호남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인 줄 뻔히 알면서도 지지를 해줬다. 당을 지지해준 호남유권자들의 신임을 져버리면 안 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어제 sns, 여러 언론을 보니 아직도 우리를 격려하는 국민이 많이 계시지만 아직도 의심하시고 비판하시는 국민이 많이 계시다는 걸 알게됐다"며 "겸손히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 쇄신에 더욱 매진해야 겠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인 비대위원장이 저의 충정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탈당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 비대위원장께서는 새누리당을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다해주시고,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복당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 전 국회부의장은 또 "지금 새누리당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변화와 혁신을 확고히 이루어 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재기를 위해서는 보수의 가치인 자기희생과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국회부의장은 "누군가는 보수의 가치인 자기 책임과 희생정치를 실천하고,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다시 사랑을 받기 위해 살을 도려내야 하는 아픔이 되어야 한다"며 "저의 탈당이 그런 아픔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전 국회부의장은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밝혔듯이, 무소속으로 남아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을 위해 일에 전력을 다하고,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치가 국민들 마음속에 다시 희망이 되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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