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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반하넨 총리와 정상회담 가져

노동일보 NEWS 2008. 6.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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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5일 한국을 공식 방한한 마띠 반하넨(Matti Vanhanen) 핀란드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 한-EU FTA 체결, 조선분야 협력 증진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핀에어 항공사의 서울-헬싱키 직항 노선 공식 취항을 축하하고, 동 노선 취항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협력 및 교류증진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특히 세계 첨단 IT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핀란드 양국이 세계무대에서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추구하기로 하고 정부 및 민간 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양국 기업들간의 합작 투자, 인수 합병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간분야 경제교류 활성화 및 상호투자 증대를 위한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반하넨 총리는 한-핀란드 양국이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모범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말하고 양국 정부부처 및 관련 기관들간 우수정책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의견교환을 활발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분야 국제경쟁력 1위 국가인 핀란드의 교육 정책에 관심을 표명하고, 양국간 학자 및 학생, 대학등 교육부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EU FTA가 세계 최대의 선진경제권인 EU와 세계 경제 역동성의 중심인 한국간 경제적 유대관계를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EU FTA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이명박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6자회담 틀 내에서 국제 공조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핀란드를 포함한 EU국가들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적극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반하넨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하고, 6자회담에 대한  EU 차원의 협력의사를 밝혔다. 이어진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핀란드의 모습은 선진일류국가의 길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으며,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한 귀중한 기회가 되도록 양국간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총리 방한과 오늘 오후 개최되는 한-핀란드 비즈니즈 포럼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반하넨 총리는 5~7일 방한 기간 중 양국 총리회담, DMZ 방문, 울산조선소 방문, 기업인 면담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