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뉴스> 이낙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검찰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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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검찰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일 아니다" - 노동일보
[노동일보] 2022년 대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광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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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2022년 대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광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 "경찰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5개월간 미적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검찰이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검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사실상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도 수사를 자청했고 특검과 국정조사가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건 검찰과 경찰 수사 뿐"이라며 "수사를 빨리해서 빨리 터는 것이 민주당을 위한 길이자 민주당의 짐을 더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닉연 전 대표는 또 이재명 캠프 인사들이 대장동 의혹을 추궁하는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그 일이 저 때문에 생겼나”라며 “제가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데 자꾸 남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도 대장동 의혹을 배임 사건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은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며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여당과 이낙연 지사가 더 적극적으로 특검 국조를 하자고 해야 이치에 맞지 않나"고 일갈했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은 전날 대장동 특검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날 "화천대유의 대장동 사건은 딱 떨어지는 배임 사건"이라며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니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가 있던) 개발업자들이 설계해서 이 사건이 터졌다. 이재명이 결정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 후안무치가 상상 초월"이라며 "이러니 (국민의힘이)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귀 뀐 자가 화낸다더니, 투기 세력과 유착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국힘(국민의힘)이 부정부패를 막은 저를 부정부패로 몰아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도 "특검은 대선 기간 내내 대장동 의혹을 끌고 가려는 공작 정치"라며 "대장동 의혹을 정쟁화해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려는 시도에 민주당이 전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문제로 보며 당시 한나라당에서 청년위원회에 있었던 남욱 변호사와 관련이 있다고 역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에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대표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 향해 "남욱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으로 기소됐고, 당시수사를 지휘한 강찬우 수원지검장과 변호인을 맡은 박영수 전 특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했다"며 "남욱은 2008년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청년위 부위원장을 하기도 했는데, 남욱에 대해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박성준 의원의 이같은 질문에 대해 박범계 장관은 "남 변호사가 기소돼 무죄를 받은 판결문을 읽어봤다"며 "현재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상을 규명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을 놓고 경쟁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도록 정치권에 로비를 하도록 청탁을 받고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씨로 붜 8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 열린캠프 선임대변인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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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출처 : 노동일보(http://www.nodon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