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박지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들 힘든 하루 보내고 있다"
[노동일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은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특검수사를 거부해야 한다, 허무맹랑한 탄핵을 왜 했느냐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압수수색,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헌재 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또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구제역이 사상 최악의 위기상태인대도 실태파악도 못한 채 이번 주까지 백신접종을 다 완료하라는 실현 불가능한 지시만 내리는 등 국정은 내팽개친 채 대통령 행세에 열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분노한다"며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까지 이처럼 유유상종 엉망진창 세트 플레이를 하는 동안 국민들만 골병들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표는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통령 코스프레를 즉각 그만두고, 구제역, AI 등 오직 민생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대표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기해 박근혜 탄핵 반대 100만 집회를 열기 위해 청와대가 자유총연맹 등에게 참석을 독력하고 있다는 제보가 당에 들어오고 있다"며 " 대통령을 탄핵시킨 위대한 촛불을 태극기로 덮을 수는 없다. 정권이 촛불과 태극기를 이간질 하려고 하지만 위대한 국민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역사를 움직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은 헌재의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서 국회에서 할 일도 광장에서 할 일도 모두다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내일 5.18 헬기 사격 진압 진상 규명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 방문을 마치고 천정배 전 대표의 자구구국 포럼식에 참석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저를 포함한 주승용 원내대표 등은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박근혜 즉각 퇴진, 헌재의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서 한 손에는 촛불을 한 손에는 민생을 들겠다"며 "탄핵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촛불에 곁불을 쐬지 않고, 촛불을 당리당략에 이용하지 않고 촛불의 명령인 박근혜 즉각 퇴진, 헌재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서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한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