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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천정배 "개혁적 보수 정치세력, 없다고 생각해왔다"

노동일보 NEWS 2016. 12. 29. 05:19
천정배 "개혁적 보수 정치세력, 없다고 생각해왔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분당과 관련 "개혁보수신당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사실 우리나라의 개혁적 보수 정치세력이 있는가에 대해서 저는 없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천 전 공동대표는 "개별적인 정치인 차원에서는 몇 사람의 개혁적 보수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분들 조차도 그동안 수구냉전세력에 편승하거나 또는 도우면서 여러 냉전적 수단, 색깔론, 영남패권주의, 이런 부도덕하고 수구적인 수단을 의존해서 기득권과 특혜를 누려왔음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개혁보수신당은 무늬만 개혁보수신당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에 이름값 하는 개혁보수신당으로 거듭나고 역할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전 공동대표는 또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개혁보수신당의 의원들이 새누리당과 확실히 의절을 선언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우선 국민들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석고대죄에 가까운 사죄를 해야 한다. 행동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먼저 개혁보수의 추상적 비전도 잘 만들어서 제시해줘야 되겠지만, 실제로 현안이 되고 있는 여러 개혁적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 전 공동대표는 "이제 이들이 가세하면 선진화법의 장벽이 무너진다"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들과 협력해서 국회에 제출되어있는 검찰개혁법안, 세월호 특별법안 등 여러 가지 개혁법안의 입법화에 나섬으로서 개혁보수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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